[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 이사회가 5일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가결함에 따라 양대 노조는 총파업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총파업 9일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이날 “길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됨에 따라 KBS본부는 6일 오전5시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기자, PD 직군 중심으로 1200명이 소속돼있다.
새노조는 이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길환영 사장의 보도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KBS 사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길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우리는 미리 약속한 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우리의 일터인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KBS의 보도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지 위해 긴박했던 시간을 보낸 지금 새노조는 “이번 사태로 정권과 정권으로부터 임명된 사장에 의한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자율성 훼손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길 사장을 비롯한 수많은 부역 간부가 정권에 갖다 바쳤던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지난한 싸움에 들어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KBS이사회에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논의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해임안이 가결됐다.
shee@heraldcorp.com
[사진제공=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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