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고 건수 1027건, 전년 대비 143% 증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금융당국이 6일 대포통장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사기범들이 대포통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신고가 폭증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대포통장 신고 건수는 1027건으로 전년 대비 143% 폭증했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통장 양도를 권유하는 건에 대한 신고는 579건으로 전년 대비 283% 급증했다.
그 뒤로 구직사이트를 이용한 광고(143건),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광고(79건)가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에 당해 송금한 통장에 대한 신고도 전년 대비 102% 급증한 115건으로 집계됐다.
사기범들은 신규 계좌 발급이 어려워지자, 날로 지능화되고 대담해진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용도로 대포통장 명의인에게 통장을 받고선 피해자 신고로 해당 계좌가 정지되자, 해제를 미끼로 명의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도 감행하고 있다.
이외에 구직사이트 내 구인 광고를 게시해 아르바이트 소개를 빌미로 통장 임대 시 일당 1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사례와 온라인 상에서 법인 대포통장 개설에 협조하면 개당 7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사례가 주요 내용으로 꼽혔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근절에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대포통장 신고를 받고 있다”며 “신고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등을 심사해 우수 신고자에게 최대 5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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