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6년前 신한사태 재현걱정 우리은행장 1년단위 경영 재평가

은행장 인사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일부 시중은행의 행장 선임 과정에서 이들은 쥐고 흔들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며 은행장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내부 단속까지 해야 해 이래저래 어깨가 무거워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이날 오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300조원 자산 규모의 신한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을 선임한다. 지주 안팎에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지주 신임 회장과 차기 회장 후보로서 경합할 때 조 회장을 돕겠다며 사퇴한 뒤 후임 은행장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위 사장이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면서 잠시 잊혔던 신한사태의 악몽 또한 되살아나고 있다.

위 사장은 지난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전 회장 편에 선 탓에 라 회장계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정의연대는 최근 위 사장을 신한사태와 관련해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위 사장이 차기 행장이 되면 시민단체로부터 촉발된 신한사태의 데자뷔를 지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사태가 이미 대법원 판결로 결론이 난 상황에서 관련 내용으로 외풍에 휘둘려서는 행장으로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수 있는 탓이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연임 축포를 터트리는 것도 잠시 경영성과를 1년 단위로 재평가하겠다는 과점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당장 1분기부터 수익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후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은행장으로서 고용계약서와 함께 성과연봉 계약서를 함께 작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연봉 계약서에는 우리은행의 경영 목표와 함께 이에 따른 보수와 임기 등이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은 1년 단위로 경영 성과를 재평가해 행장의 자리 보존 여부를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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