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 손지웅 신약개발본부장 사표 수리 -셀트리온 출신 기술계약 및 법률 전문가 조강희 부사장 영입 -제약업계, 올리타정 계약파기로 인한 책임 물은 것으로 해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및 폐암 신약 올리타정의 임상 환자 모집 중단 등으로 악재의 한 해를 보냈던 한미약품이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사장급에 해당하는 2명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표가 수리된 임원은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손지웅 신약개발본부장이다. 두 임원은 모두 한미에서 부사장급에 해당하는 핵심 임원이었다.
특히 김 부사장의 경우 지난 해 10월 올리타정 계약파기 사태가 발생한 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연말께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한미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한미약품의 공시 지연에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며 회사 차원의 책임을 묻지 않았고 이에 김 부사장의 사표는 반려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일부의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김 부사장의 사표 수리로 한미약품은 지난 해 악재를 잊고 새 출발을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셀트리온 부사장 출신인 조강희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변호사인 조 부사장은 기술 수출 및 법률 전문가다. 한미약품이 기술 수출에 있어 다시 한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인사다.
한편 한미약품을 떠난 손지웅 부사장은 3일부로 LG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LG생명과학의 새로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업에서는 그런 큰 사건이 터지게 되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 마련인데 한미약품은 두 부사장이 그런 책임을 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에서는 이관순 사장이 물러나게 되는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인적 쇄신 대상에 이 사장까지는 포함된다면 다른 기술수출 계약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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