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억원 이상의 은행 잔고를 보유한 7세 미만 영ㆍ유아가 27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 명의 계좌 10개 중 7개 수준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살 미만 영ㆍ유아의 이름으로 된 잔액 1억원 이상 통장은 총 2733개였으며 평균잔액은 2억7200만원이다.

통장잔액이 1억원이 넘는 계좌를 가진 미성년자 전체(3746개)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총 잔액은 7426억원으로 1억원 이상을 가진 미성년자 중 가장 많았다. 또 7세 미만 영ㆍ유아 명의의 계좌 총 237만6880개의 평균 잔액 201만원과 비교해 봤을 때도 100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억 이상의 통장잔액을 보유한 미성년자 중 7세 이상 13세 미만은 계좌 321개에 평균 잔액 4억16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세 이상의 청소년은 692개 계좌에 평균 잔액 2억340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민 의원은 “1억원 이상의 예금을 가진 미성년자가 상당히 많은데 세정당국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는지, 불법적인 부의 세습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