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1판 가격 1만1206원, 지난해보다 97.4% 인상돼 -전체 설 물가도 23만6982원으로 전년대비 5.8% 인상 -제수비용은 전통시장<슈퍼마켓<대형마트<SSM 順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명절기간과 비교했을 때 계란 한판 가격이 553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전통시장과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기업형슈퍼마켓(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설 1주일 전이던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계란 1판 가격은 1만1206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7.4% 뛰었다고 25일 밝혔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933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이 1만659원, 일반 슈퍼마켓이 1만1026원, SSM 1만2689원, 백화점 1만4613원 순이었다.
이에 물가감시센터 측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계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게 됐다”며 “미국산 계란이 23일부터 일부 소매유통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유통물량이 다 풀리지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전체 설 물가도 지난해 22만3987원에서 올해 23만6982원으로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조기는 지난해보다 36.0% 매출이 올랐고, 단감은 19.5%, 밤은 19.0%, 쇠고기 5.3% 올랐다. 유통업태별로는 SSM이 9.4%로 물가가 가장 높게 올랐고, 이어 전통시장(6.8%), 대형마트(6.7%), 백화점(6.6%), 일반슈퍼(3.5%) 순이었다.
백화점의 경우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4만9336원이었던 반면, 전통시장은 제수비용에 19만1346원이 필요했다. 일반 슈퍼마켓은 20만5486원, 대형마트는 23만2584원, SSM은 24만3773원이었다.
이에 물가감시센터 측은 “지난해 말부터 혼란스러운 정국과 AI 등으로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단체는 불합리한 가격인상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물가감시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