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내 비상 점검반, 리스크 관리 보고서 주단위 작성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지난해 12월부터 ‘비상 주택금융시장 점검반’(비상 점검반)을 가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공급과잉 등 대내외 여건이 ‘백척간두’에 내몰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금공의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의 금융시장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방침에 따라, 간부급 회의 체계를 개편했다. 김재천 사장주재하에 격주로 열렸던 경영회의를 비상 경영회의로 확대 개편하고선 매주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또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고 임원(3명) 및 주요 부서장(11명)으로 구성된 비상 점검반을 신설했다.
주금공 비상 경영회의에서는 기존 경영회의에서 논의됐던 안건 외에 비상 점검반이 작성한 ‘주택금융시장 점검 일일보고’를 토대로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주택금융시장 점검 일일보고’는 ▷정책금융 공급 실적 ▷주요 리스크 지표 ▷금리 동향 등을 날짜별로 담고 있어 실시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정책금융 공급 실적 부분에서는 디딤돌ㆍ보금자리론ㆍ적격대출과 주택보증ㆍ주택연금 등의 항목이, 주요 리스크 지표 부분에서는 미유동화자산ㆍ사고발생액ㆍ대위변제발생액 증감 추이가 적시돼 있다.
주금공이 이처럼 긴박하게 움직이는 배경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공금 과잉에 따른 역전세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아파트만 78만여 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와 오피스텔 등까지 합치면 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일련의 조치와 관련 “비상 점검반 구성 배경에 대해 주택 시장의 위험성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현재까지는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금융회사로서 해야 할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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