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KBS 양대 노조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 부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30일 “국민 알권리와 KBS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지방선거 개표방송에 적정 규모의 제작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양대 노조는 향후 개표방송 제작 스튜디오에서 이뤄지는 방송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기타 투표현장 취재·제작, 중계차 참여는 거부하기로 했다.
코 앞에 닥친 개표방송은 부분 참여를 결정했으나,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은 출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다만 길 사장이 자진사퇴하거나 이사회 해임제청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한 다음달 5일 이전 해외 출장자는 참여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 역시 현행대로 유지한다. 진도와 안산 두 곳에 대해 수색과 실종자, 유가족 관련 보도를 위한 취재, 제작 인력이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당시에도 투입됐었다.
총파업 사흘째를 맞은 현재 KBS 대부분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는 모두 바뀌었으며, 방송은 단축방송 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참좋은 시절’은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녹화가 취소됐고 30 예정된 ‘산너머 남촌에는’ 녹화 일정도 취소됐다.
다만 보도 부문을 제외한 예능·교양·드라마의 방송 차질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전제작분이 있기에, 파업으로 인한 본격적인 방송 차질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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