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원인은 배터리…본체결함은 없었다” 삼성전자 공식 발표 “국외 검증 3곳도 같은 결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공식 결론을 내렸다.
일각의 추측과 달리, 갤럭시노트7 본체의 구조 설계상 문제나 소프트 웨어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풀린 갤럭시노트7 306만대 중 96%는 회수 조치됐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가 5개월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배터리 안전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제품 생산의 전문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키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달동안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제품뿐만 아니라 각각 검증 단계와 제조, 물류, 보관 등 전 공정을 총체적으로 조사했다”며 “갤럭시노트7에 적용된 두 종류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원인으로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13면. 삼성전자는 수원과 구미공장에서 스마트폰 완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대규모 충방전 시험을 해 소손 현상을 재현했다.
고 사장은 “소손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고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규모 충방전 시설을 마련했다”며“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결함을 확인했으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상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사장은 갤럭시노트 7에 탑재된 두 종류의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결함을 발견했고, 국외 검증기관 3곳도 동일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 안전인증기관 미국 UL과 엑스포넌트,독일 TUV라인란드 등도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한 곳이다. 이들 해외전문기관들도 배터리 자체 결함을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으로 지목했다.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는 재발방지대책을 다각도로 수립했다.
배터리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제품 생산의 전문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한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정상 문제점을 제품 출시 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장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스마트폰의 개발, 제조, 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정에 대해 8가지 검사과정을 도입했다.
핵심 부품의 설계, 검증, 공정 관리를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했다. 제품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외부 자문단도 꾸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