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가세ㆍ배송지연…더 저렴한 국내 인터넷쇼핑몰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 직장인 신모(37ㆍ여) 씨는 예전부터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영양제를 꾸준히 구매한 해외직구파였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같은 제품을 파는 것을 발견했다. 신 씨는 “유독 그 제품만 그런 줄 알았는데 뒤로도 지켜보니깐 웬만한 건 한국 쇼핑몰들에서 파는 게 더 싸더라”며 “직구가 무조건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했다. 이후로 신 씨는 영양제를 구매할 때 해외직구보다 국내 인터넷사이트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
직구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과거엔 ‘해외직구로 물건을 사는 것이 무조건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물건 종류에 따라 해외직구가 더 비싼 금액이 드는 경우가 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구 시장도 변하고 있다. 미국 직구의 경우, 해당 국가 내 배송비ᆞ텍스 포함 금액이 목록통관은 200달러, 일반통관은 150달러까진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이를 넘는 금액은 관부가세가 발생한다.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경우엔 통관 종류 구분 없이 150달러까지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해외직구가 일종의 ‘개인이 수입하는 행위’이다보니 세금 문제가 발생한다. 또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국내배송보다 직구물품은 배송이 느리다. 따라서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종종 늦어지는 배송으로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에 국내 인터넷쇼핑몰이 해외직구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번거로운 절차의 해외직구가 아닌 손쉬운 국내 해외쇼핑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들어 해외쇼핑 카테고리 매출 상승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에 달한다. 더불어 11번가는 해외 드럭스토어 인기상품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11번가 글로벌 드럭 스토어’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 내 상품들은 행사기간 동안 직구보다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마련해 알뜰한 쇼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