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유라(21) 씨가 수감 중인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변호인 얀 슈나이더 씨가 다시 나타났다.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거부하기 위한 변론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슈나이더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10분께 올보르 구치소를 방문했다. 정 씨는 18일째 이곳에 구금돼 있다. ‘왜 왔느냐’, ‘정 씨는 잘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슈나이더 변호사는 별다른 언급없이 구치소로 들어갔다.

슈나이더 변호사는 지난 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 때 정 씨의 변호를 맡았다. 그가 덴마크 대형 로펌의 에이스급 변호사로 알려져 ‘황제 변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슈나이더 변호사는 정 씨의 구금 연장 결정과 항소에 패배하자 정 씨의 변호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 출신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정 씨의 변론을 맡았다.

슈나이더 변호사가 경찰의 대면조사 중인 정 씨의 변호를 위해 올보르 구치소에 재등장하면서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함께 정 씨 사건을 맡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 송환 거부를 위한 변론에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송환에 불복할 경우 3일 이내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뒤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3차례에 걸쳐 소송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 씨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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