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고령화 시대를 본격 맞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시 ‘안전성’ 보다는 ‘수익률’을 우선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가 18일 내놓은 ‘개인의 금융투자 실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4년전과 비교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성향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복수응답)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보유 비중을 높일 의향이 있는 금융 자산으로 주식(21.8%)과 주식형 펀드(14.0%)를제시했다. 안정적인 상품인 ‘정기예금’(9.8%,)과 ‘채권형 펀드’(7.8%)는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에서 예·적금(53.2%)이 최선호 상품으로 꼽힌 것과 대조적이다.
소득수준이 1억∼2억원인 개인은 주식·펀드·파생결합상품 등 투자성 자산 비중이 46.5%로 예금성 자산의 36.3%보다 높다. 연 소득이 2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투자성 금융 자산 비중은 50.4%로 더 높다.
실제 개인은 금융 상품을 고를 때 수익성(53.3%)을 안정성(46.7%)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투자 국가도 중국과 홍콩이 35.5%, 베트남 21.8%, 인도 15.9%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에서 증권사로 거래 금융회사를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60%로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바꾸겠다는 응답자(5.7%)의 10.5배에 달했다. 증권사를 선호한 개인은 그 이유로 직원의 전문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19.8%가 투자자문 또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런 개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증권사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자문이나 자산관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개인 5명 중 2명은 서비스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받고 싶은 자산관리서비스는 ‘투자종목·금융투자상품 추천’이 48.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맞춤형 투자설계’(41.5%)가 꼽혔다.
투자자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개선 점으로 지목한 건 ‘세제 혜택 확대’(49.9%)와 ‘중도 인출 허용’(44.1%)이다.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정수섭 기획조사실장은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 성향이 저금리와 고령화 등으로 4년 전보다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거나 수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자금을 굴려야하는 상황에서 투자 상품 투자를 늘리려는 욕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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