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하만(Harman) 인수 차질과 더불어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에 13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1% 내린 19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특검 출두로 인한 ‘오너리스크’에도 불구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호재에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인 19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최고가라는 부담에 반발 매도세가 유입되는데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 일간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이날 아침 귀가했다.
여기에 작년 11월 80억 달러(약 9조6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하만(Harman)의 최고경영자(CEO) 등 이사진이 일부 대주주가 삼성전자 인수에 반대하면서 집단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따르면 하만의 주주들은 지난 3일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 등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한편,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개선을 재료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250만원까지 올려잡기도 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는 D램의 제한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NAND의 HDD수요 대체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