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선플 국회의원 조찬간담회 갖고 공동대응키로

-악플ㆍ왕따 문제 심각성에 공감…해법 같이 찾기로

-선플운동본부 “양국의원 앞장서면 선플보급 큰도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선플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합의해 주목된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악플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이를 국경을 넘어 공조해 ‘선플로 악플을 치유하자’는 공감대가 번진 것으로, 향후 결과물이 시선을 받고 있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지난 6일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인터넷에서 왕따와 악플을 추방하기 위해 시작된 선플운동 확산을 위한 ‘한일 선플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측 참석자로는 신상진 국회 미방위원장, 김경진 국회의원, 김성태 국회의원, 강효상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일본측을 대표해서는 하라다 요시아키 중의원, 하또야마 지로우 중의원, 후루가와 추우 현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인터넷 악플과 왕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선플운동을 확산하자는데 합의했다.

한일 선플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신상진 국회 미방위원장은 “인터넷상의 악플과 왕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측 의원을 대표해 참석한 하라다 요시아키 중의원, 하또야마 지로우 중의원, 후루가와 추우 현의원은 “일본에서 왕따와 혐오발언(hate speech)이 사회적 문제다. 일본 후꾸오까 지역에서는 우리들이 중심이 되어 선플운동을 보급하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양국 의원들이 선플운동 확산을 위해 앞장서면, 인터넷 악플 추방과 함께 양국의 친선우의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교사 대표로 서울 대신고등학교 공원기 교사와 일본 츠쿠시여자중고등학교 카와모토 키요시로 교사가 참석, 양국의 청소년들이 선플운동을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간 청소년 교류에도 합의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글로벌 사이버 평화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주민들을 위한 선플영상캠페인과 2015년 ‘한일 대학생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중국에서는 북경어언대학, 북경사범대학, 청도이공대학 등 유수의 대학에서 선플특강을 개최했으며, 인민일보 인민망 TV, 중국관영 CCTV 등 주요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은 지난 9년간 국내에서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63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이 700만개를 넘어섰고,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률이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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