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수요 맞물려 실적개선 기대
아이원스·원익QnC등 모멘텀 부각
3D 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부품 업체에도 볕이 들고 있다. 증설된 설비가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발생하는 공정부품 교체 수요로 관련 업체의 실적과 기업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진행된 국내외 3D 낸드와 OLED 산업 대규모 투자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 업종에 이어 공정부품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낸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122억 달러(한화 약 14조70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51억달러(18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증설된 설비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수명주기가 정해진 공정부품의 교체 수요도 꾸준히 발생한다. 대체로 부품의 수명이 1~6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동률이 높을수록 교체주기도 빨리 돌아온다. 이는 관련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원스, 원익QnC, 뉴파워프라즈마 등은 설비투자 사이클에 맞춰 성장세를 보일 업체로 증권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아이원스는 공정장비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금속부품을 제조하거나 세정ㆍ코팅을 통해 재활용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장비에 체임버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실적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원스의 실적은 전방산업의 설비 증설과 가동률에 연동한다”며 “지난 3년간의 실적 정체기를 뒤로 하고, 올해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원익QnC는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용기로 쓰이는 쿼츠웨어 부문의 세계 1위 업체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이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인 뉴파워프라즈마도 전방산업 설비투자에 연동해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증착 및 식각 장비에 필요한 플라즈마 세정장치와 전원장치를 생산한다. 국내에 경쟁업체가 없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지난 10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17%를 유지한 알짜회사로 꼽힌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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