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토스' 답안, '아토포스' 표기 실수에도 정답 인정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정유라 씨의 대리시험 의혹이 이는 이화여대 시험 답안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교육부로부터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를 받아 공개했다. 해당 답안지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총 14개의 문제 중 10개를 맞춰 해당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기록됐다.이에 김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 모르겠다"며 대리시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답안지에는 대부분 정답이 기재됐다"고도 설명했다.공개된 정유라 씨의 답안지는 대리시험과 더불어 특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답안지에 기재된 명백한 오답에 정답처리가 되어 있어서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 양원보 기자는 "정유라가 제출한 답안지에 '아포토스'가 있길래 무슨 뜻인가 해서 찾아봤다"며 "그런데 구글에도 뜻이 없더라. 정유라가 무슨 생각으로 답안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공개된 정유라 답안지에 쓰인 '아포토스'는 '아토포스'의 표기를 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토포스'(Atopos)라는 단어는 비장소성, 즉 어느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정체를 알수 없는 것을 지칭한다. 정유라의 대리시험자가 무성의한 태도로 답을 잘못 표기했거나 해당 교수는 표기 실수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지점이다.
issuepl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