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초음파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신사업을 준비하던 코스닥 상장사 에이모션이 새해벽두부터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이에 따라 바이오 신사업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무컨설팅 전문기업인 에이비앤아이(AB&I)재무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은주 씨는 지난해말 에이모션 지분 8.33%를 인수하고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을 선언했다.
에이비앤아이재무와 이 씨의 법률대리인인 전병우 제이앤파트너스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에이모션 측에서 9일로 준비하는 임시주주총회개최금지 등의 신청서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며 “이번 임시주주총회개최금지 가처분과는 별도로 새로운 임시주총을 발의해 현 경영진 교체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모션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공장자동화(M&E) 사업, 사후면세점사업을 하는 에이모션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뇌질환 치료기기 관련 바이오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 대학병원 연구팀의 비침습 뇌질환 치료기기 기술 이전과 업무 협약, 특허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모션은 당초 1월 중에 저강도 초음파 치료기기 프로토타입을 연구용 제품으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임상실험후 2020년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었다. 에이모션은 이를 기반으로 우울증과 초고도비만 같은 정신질환 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에이모션의 최대주주인 (주)대주인터내셔널의 지분이 13.11%여서 2대주주로 올라선 에이비앤아이재무와 지분의 차이가 4.78%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표대결이 벌어질 경우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최대주주가 의결권을 3% 정도밖에 행사할 수 없는 감사의 선임은 부결이 될 가능성이 많고, 새로운 임시주총 혹은 다가오는 정기주총에서 에이비앤아이제무 측은 최소한 감사 선임은 성공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차이가 얼마나지 않아 표대결이 벌어질 경우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그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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