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0여년 넘게 건강식품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려온 천호식품이 위기를 맞았다. 생산된 홍삼 제품에서 물엿과 카라멜색소를 섞어쓴 농축액이 검출된 것이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2일 홍삼 관련 4개 제품이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 결과 적발된 사실을 시인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그동안 ‘6년근 홍삼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않는다’고 홍보하며 해당 제품을 판매해왔다.
특히 천호식품은 소비자에게 쌓아온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지난 1984년 설립해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 천호식품은 ‘정직’이란 가치를 최우선으로 둔 식품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지난 2011년 김영식 회장은 “경영철학은 무엇보다 정직이다. 아울러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자.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주면 자기일처럼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가짜 홍삼액’ 사태로 기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와 관련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에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천호식품 측은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며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해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며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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