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강남3구 아파트는 정부의 ‘11ㆍ3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0%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11월 상승률(0.66%)을 감안하면 기세가 꺾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발목을 잡은 건 강남3구다. 이 기간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했으며 서초구(-0.11%), 송파구(-0.10%)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양천구는 한달 전보다 0.27%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역시 11월 상승폭(0.70%)에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청약과열을 잡으려는 정부의 ‘11ㆍ3 부동산대책’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지역은 KB국민은행의 주간 조사에서 지난달 말까지 7주 연속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 위주로 조금씩 강남 재건축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68.0%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는 75.4%를 기록해 4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 지역 주택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09% 올랐지만 상승폭은 일년 중 가장 낮았다. 2016년 월간 기준 서울 지역 주택 전세가격의 전달 대비 상승률이 0.10% 아래로 내려간 것은 12월이 유일하다. 전국의 주택전세가격도 전달보다 0.07% 오르는데 그쳤다. KB국민은행은 “신규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폭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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