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분당하면서 새누리당이 99석으로 전락했다. 1당 지위를 뺏기고, 100석 이하로 의석 수가 감소됐다.

27일 개혁보수신당 분당으로 29명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99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121석으로 제1당에 오르게 됐다. 새누리당은 그 뒤를 이어 제2당이다. 총 300명 중 여당은 99명으로, 향후 국정운영에서 여권은 사실상 주도권을 야권에 내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사진설명=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사진설명=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특히나 100석이 무너진 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의석 수가 두자릿수에 그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과 맞물려 세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은 분당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분당을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견제하는 기류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보수를 분열시킬 기세가 있다면, 그 에너지로 당을 혁신하고 변화하는 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대통합 큰길에서 다시 한번 만날 것을 기대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이날 탈당이 실패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 35명의 탈당자란 발표가 있었지만, 그 숫자를 채우지 못한다고 하면 인명진ㆍ정우택 개혁안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당에 합류하지 않은 인원이 새누리당의 설득 때문이란 뜻이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의 개혁이 1차 진도를 잘 나간 것이고, 전 탈당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