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음식문화체험 명소로 인기 지당들·문장대유기농영농조합법인 성과
국내 친환경 농업에 6차 산업화 바람이 거세다. 친환경 농업과 6차 산업의 접목은 건강한 먹거리와 힐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금상첨화이자 최상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로 농산물을 생산해 2차로 가공하고, 3차로 판매와 체험 서비스까지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가공ㆍ외식ㆍ수출 등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2020년까지 13만3000㏊로 늘리기로 했으며,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도 2015년 1조4000억원에서 5년 후에는 2조5000억원으로 5년간 77%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자단체 중심의 ‘광역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조직’을 2020년까지 9개소 설립하고 유통경로를 온라인(홈쇼핑)·직거래·로컬푸드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구매접근성 확대와 구매부담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 및 생산-가공-유통-소비단계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친환경농식품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내여건을 고려한 인증기준 재정비 및 비식용 유기가공품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기농 재배와 가공ㆍ체험 명소 ‘지당들’=경북 의성에 위치한 가족경영 농장 ‘지당들(대표 박희태ㆍ이정하)’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품을 사는 것은 물론농장 체험을 위해서다. 이 농장은 1999년 경북 지역 최초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가공, 체험까지 가능해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주요 품목은 유기농 마늘로 만든 마늘장아찌와 의성지역 토종 감을 개량한 ‘탈삽감’. ‘탈삽감’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의 문제로 방치되던 토종 감을 친환경 농법으로 개량해 농촌진흥청의 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음식문화를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야외 체험장을 조성해 매년 3000여 명 이상이 찾는다.
‘지당들’의 박희태 대표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구매도 늘어나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지난해 이 농장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가공품 판매와 체험관광에서 나왔다.
▶친환경 농산물 대명사 ‘문장대유기농영농조합법인’=국립공원 속리산 문장대 입구에 있는 ‘문장대유기농영농조합(대표 천기성)’은 유기농의 기본이자 핵심인 물과 토양이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영농조합이다.
22명의 농업인이 공동체를 이뤄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ㆍ가공해 전량 생협을 통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해발 350m 이상에 큰 일교차로 주원료인 오미자 생산에 최적격지다.
당초 법인 설립취지대로 22농가가 무농약인증 13.8ha, 유기농인증 15ha로 전체 28.8ha 친환경인증 오미자 농사를 하고 있는데2018년까지 공동체 규모를 35농가 회원에 100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오미자와 아로니아를 합쳐 총 82t에 8억1200만원 상당의 생산물을 전량 법인이 수매했다. 전회원이 계획서를 작성해 생협과 연간 생산 및 공급물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판매는 생협이, 법인은 생산에만 전념한다.
초기부터 해 온 주원료인 유기농오미자 60%와 유기농설탕 40%를 혼합해 생산하는 원액을 기본으로 2010년도 건오미자, 2011년도 오미자음료, 2014년도 생맥차, 2015년도 오미자감식초, 2016년도에는 아로니아생즙 등 매년 한품목 이상을 신규 품목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13년 경북 우수농산물에, 이듬해 농식품산업발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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