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태규<사진> 국민의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현 정치구도를 유지하려는 전략과, 국민의당을 야권 프레임에 가둬두려는 전략 두 개를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기계적인 야당 프레임에 빠지면 안된다”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전략을 짠 바 있는 이 의원은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은 야당 정체성, 외연확대 두개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했다. 또 “여당이 아니면 야당이 분명한 것인데, 우리가 민주당과 동일한 야당으로 가면 민주당에 이길 수 없다. 제3의 정치로 가야되는데 기계적인 야당 정체성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총선 때 이야기한 것이 양극단의 진영논리, 낡은 정치구조를 깨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의 길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길로 가면 우리 정체성도 분명해 지고 우리의 확장성도 얻어낼 수 있다”고 했다.
또 “기성 정당과 다른 패턴을 보여주기 바랐던 유권자들이 빠지고 있다(지지를 거두고 있다).”며 “야권연대의 한계 속에서 일은 열심히 했지만 과실은 제1당에 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현재와 같은)제2야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4ㆍ13 총선 당시의 국민에게 약속했던 대안 정당 독자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지율 정체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실질적으로 몰락했다. ‘새누리당의 빈자리를 민주당이 채운다고 한국사회 모순 해결되느냐’ 그걸 아니라고 얘기 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현재 권력 문제, 경제, 사회 불평등, 모순의 구조를 해결 해야 한다고 이렇게 가야 된다”며 “필요하다면 이것 때문에 개헌해나가겠다. 이렇게 얘기 해야한다. 기존질서 깨고 새로운 질서 만들겠다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 전 대표는 개헌에도 반대해왔고, 제3지대에도 반대해 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야당은 새누리당과 절대 연합하면 안된다, 야당이 집권하려면 민주당과 통합해야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프레임이며 그 프레임에 국민의당을 가두고 있다”며, “창당 정신 기본에 충실하려면 기계적 야당프레임을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전 대표는 현재 구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문 전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본인이 구질서로 편입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내 비박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연정이나 연합에 있어서, 누굴 배제를 해서는 연합ㆍ연정이 안된다”며 “새누리당에도 자각하고 성찰하는 반성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다. 그 사람과 필요하면 연대하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민주당 가지고는 안되겠다, 새로운 정치 질서 만들 수 없다' 자각하고 성찰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과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누군가가 국민의당을 기계적으로 야당의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데 갇히는 순간 국민의당은 종속 변수로 전락해서 의미없는 군소정당으로 답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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