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물산이 23일 검찰의 국민연금공단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85% 하락한 1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청와대가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자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병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합병 비율이 오너일가에 유리하게 산정됐다며 합병반대를 권고했으나 이를 무릅쓰고 찬성에 표를 행사하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강남구 논현동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 관련자들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본사와 삼성 미래전략실, 전 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한양대 특훈교수의 사무실 등지에서도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