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2일(현지시간) 1만9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코스피 지수는 지지부진한 반면, 미국 증시는 상승가도에 올라 희비가 엇갈리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미 금융시장을 따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수 상승을 예상해볼 수도 있다.
다우지수 상승으로 오름세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제조업ㆍ중공업 업종 등이 꼽히고 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코스피 지수와 다우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8525로 높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워질 수록 상관관계가 높다는 뜻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이보다 더 높은 0.8823이었으며 나스닥과의 상관계수는 0.8355였다.
상관계수가 높은 만큼 미 증시가 상승하면 국내 증시도 동반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67.18포인트(0.35%) 오른 1만9023.87로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1만9000포인트를 찍으면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02.94로 전 거래일보다 4.76포인트(0.2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386.35로 17.49포인트(0.33%) 올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 증시가 트럼프 당선인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규제 철폐와 같은 정책 기대감에 큰 영향을 입은 것처럼 코스피 업종지수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조업 분야가 다우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스피 업종지수 중 1년 상관계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0.9000을 기록한 제조업이었다.
이밖에 대형주가 0.8614, K200중공업이 0.8530, 전기전자가 0.8405, 기계가 0.8103 등으로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최근 1개월로 압축하면 철강업종이 상관계수가 높았다. K200철강소재가 0.8578, KRX 철강이 0.8344, 철강금속 0.8113 등으로 나타나 최근 미 증시의 상승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국에 대한 강경정책은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이라며 “트럼프가 1조달러의 공공인프라 투자를 공언하고 있어 건설 등 철강수요 전방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미국 셰일 원유 시추에 사용되는 에너지강관 수출업체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 미 달러화 가치 안정으로 비철금속 가격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망된다”고 분석하면서 아연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내년 최선호주로 고려아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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