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일가가 1970년대부터 갑작스레 재산이 증식한 배경에 정권과의 유착이 있다는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그 시작점인 최태민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면서 연일 관심을 끌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최태민은 이름만 7개이고 범죄 혐의도 44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직업도 일본 순사와 경찰, 군인, 승려, 교장 등으로 많았다. 출생에 관해서도 1912년, 혹은 1918년이라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할 정도다.
채널A에 따르면 최태민 목사 최도원 이었던 최태민 씨는 최도원에서 최상훈, 최봉수, 최퇴운으로 바꿨고, 이후 공해남과 방민이라는 이름을 썼다.1975년 대한구국선교단 총재에 취임하면서 개명한 이름이 바로 최태민이다.
이름만큼 직업 면면도 화려(?)했다. 최태민은 일제 강점기인 1942년 고향인 황해도에서 일제 순사를 했었다. 해방 후엔 아이러니하게도 경찰로 복무했다. 1954년 초 여자 문제로 가정 불화를 겪다 삭발을 하고 승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직업을 전전한 그는 비인가학교 교장과 공화당 중앙위원을 거쳐 창고업체를 운영했으며, 1965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되면서 4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종교 활동에 눈을 뜬 건 쉰이 넘은 시점으로 알려졌다. 1969년으로 같은 해 천주교 중림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 2년 후에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를 합친 영세교 교주가 돼 목사라고 자칭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퍼스트레이디’ 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워진 그는 1975년 3월 대한구국선교회를 창설했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최태민은 ‘범죄자’로 분류됐다. 횡령 14건과 변호사법 위반 11건, 13건의 권력형 비리를 비롯해 중앙정보부가 파악한 최태민 씨의 범죄 혐의는 모두 44건이라고 채널A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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