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퇴직연금 네비게이터 증권펀드(주식)’를 앞세워 퇴직연금펀드 명가(名家)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말 설정된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퇴직연금펀드다.
‘시장에서 저평가됐지만,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일관된 운용원칙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1조원대 초대형 펀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몇 년간 가치주와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인 부침이 있었음에도 불구, 꾸준히 비교지수(BM)를 웃도는 수익률을 자랑했다.
최근 수익률은 대형주의 실적 회복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68.23%로 집계됐다. 매년 15% 이상의 수익률을 쌓아온 셈이다.
최근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0.23%, 14.07%를 기록했다. 주식형 퇴직연금펀드 중 최근 1년 기준 상위 18%, 최근 3년 기준 상위 10% 수익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코어운용본부 상무는 10년 이상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장기간 매니저 변경 없이 초대형 펀드를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는 퇴직연금펀드 운용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초 박 상무를 주축으로 기존의 코어운용부문을 코어운용본부로 승격했다.
박 상무가 본부장을 맡고, 총 8명의 본부원으로 구성된 코어운용본부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를 전담한다.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진행하는 한편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장기실적 추이’는 펀드의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경영진과 연구개발, 투자규모, 산업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장기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내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장기펀드의 성격을 단순히 장기투자로 규정하기보다는,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추세에 맞는 방향으로 운용함으로써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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