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프로 야구의 올스타전처럼 한국 경마에도 스타 기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열린다. 경마팬의 인기투표를 통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최고 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기수 오픈 챔피언십’가 다음달 9~10일 선보인다.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말이 증명하듯 경마의 경우에는 말이 더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GI 경주인 대통령배나 그랑프리와 같은 최고 경주마들의 대회는 전통적으로 치러져 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명의 인기기수들이 참가할 가운데 추첨에 의한 마필을 배정 받는다. 기존에 사전 훈련과 작전을 통한 요소가 배제되고, 오롯이 기수의 판단과 기승술 중심의 실력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제1회로 열리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은 사전 인기투표를 통해 서울․부경 우수 기수를 각각 6명씩 선발한 후 이틀 동안 총 6개 경주에 기승해 성적에 따른 승점을 합산해 우승기수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일본의 ‘월드 올스타 자키컵(World All Star Jockeys)’이나 홍콩의 ‘인터내셔널 자키즈 챔피언십(International Jockeys Championship)’이 이와 유사한 사례다.
후보 기수는 지난 1월1일~9월11일의 성적(다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기준으로 렛츠런파크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0명을 선정한 후 홈페이지에서 경마팬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6명씩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명단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김혜선, 김동수, 이상혁, 유승완, 박을운, 문세영 기수가 뽑혔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최시대, 김동영, 송경윤, 오경환, 설동복, 양영남 기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주별 승점 합산에 따라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에게는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팬들의 인기투표를 통해 선발된 12명의 기수들이 서울과 부경을 오가며 벌일 ‘기수 오픈 챔피언십’은 12월 최고의 경주마를 뽑는 그랑프리 경주(GⅠ, 2300m)’와 함께 팬들의 열띤 응원을 불러올 또 하나의 빅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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