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최순실 운영’ K재단에 10억 출연
-‘광고사 지분강탈’ 차은택 측근들 제일기획 출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지 이틀 만에 삼성그룹 계열인 제일기획을 전격 압수수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입주한 제일기획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일기획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스와 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등 삼성 계열의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회사다. 검찰은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이 최순실(60ㆍ구속) 씨 측에 사업상 특혜를 제공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최 씨가 설립 및 운영에 개입한 K스포츠 재단에 10억원의 기금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 씨와 함께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ㆍ구속) 씨의 측근들도 제일기획 출신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송성각(58ㆍ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김홍탁 더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이 모두 제일기획 출신이다.
검찰은 최 씨가 독일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 비덱스포츠를 통해 삼성이 35억원을 특혜지원한 과정에 제일기획이 관여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삼성 서초사옥 압수수색은 지난 8일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에 대한 ‘승마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등을 수색한 지 일주일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