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해외 토픽’ 수준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은지 국제민주연대 팀장은 10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해외 언론에 보도된 최순실 사태 관련 기사를 소개했다.
홍콩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6일자에 ‘한국은 자기 나라 대통령이 선녀 집단의 저주에 걸린 상황에서 누가 트럼프에 관심이나 가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강 팀장은 ‘선녀 집단’에 대해 “팔선녀를 지칭한다”면서 “팔선녀의 저주에 대통령이 휘말린 상황으로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관심 가질 여력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6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한국인의 경우 응답자의 44%가 아예 관심없다고 답했다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기사 말미에 ‘한국에는 최순실이 있는데 누가 트럼프에 관심을 갖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매일같이 사이비 종교가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고 기업에서 얼마나 돈을 받아냈다든지, 팔선녀가 국정을 배후 조정했다든지 이런 스캔들이 계속 터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또다시 한국 상황을 보도했다.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사드 배치 비용 절대 안 낼 거다. 그러나 사드 배치 시도도 하지 마라. 그래도 사드 배치하고 싶으면 최순실한테 돈 받아라. 사드 배치 결정도 최순실이 했다’ 등의 댓글을 보도했다고 강 팀장은 말했다.
캐나다 언론인 ‘내셔널 포스트’는 8일자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사과 문구를 다루면서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서 사과하는 것은 캐나다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사과는 캐나다와 달리 한국에서는 관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의미가 아니라 관용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정치인이 자기 책임이라고 하면서 사죄하는 게 눈에 보이는 것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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