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22명, 팀장급 178명, 지역부장급 42명 앵커 14명, 특파원 24명도 제작거부 동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의 보도 독립성 논란으로 보직을 떠난 임원들이 242명에 달한다.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보직 사퇴 행렬이다.
21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KBS 간부 242명이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본사 보도국 부장을 중심으로 부장급 22명이 지난 16일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보직 사퇴 행렬이 연일 계속되며 본사 팀장 308명 가운데 57%인 178명이 공개적으로 보직 사퇴를 밝혔다. 뿐아니라 지역 편성제작부장 8명과 보도부장 34명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임직원들의 보직 사퇴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 현재 KBS는 전부서가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본부는 메인뉴스인 ‘뉴스9’이 축소 편성됐고, 다른 뉴스는 대부분 결방된 상황이며 TV본부의 교양문화국, 기획제작국, 예능국, 드라마국 팀장 대부분이 자리를 내려놓은 상황이기에 뉴스 이외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뿐아니라 사장 직속 부서인 대외정책실, 수신료현실화추진단 팀장들까지도 모두 보직을 사퇴했으며, 기술본부 내 기술관리국, 기술연구소, 방송시설국 팀장 전원이 보직을 사퇴하며 방송 제작 부서에서 시작된 사퇴 결정이 기술 분야까지 급속히 확대됐다.
KBS의 미래전략을 준비하는 미래미디어센터도 팀장 13명 전원이 보직을 사퇴했고, 영상제작국 팀장 전원을 비롯해 편성본부 팀장 32명 가운데 17명이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하루가 다르게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KBS 사태에 양대 노조는 총파업 투표도 시작한다.
기자와 PD 직군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는 21~23일까지, 기술직군 중심으로 구성된 KBS노동조합은 21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22~27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내 안팎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길 사장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사내 방송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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