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트럼프 쇼크’에 9일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능가하는 낙폭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하락한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초반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가 점쳐지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전날보다 4.70포인트 오른 2008.08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우세가 나타나면서 하락반전, 10시 59분 1999.64로 2000선이 깨졌다.
장중에는 전날보다 66.96포인트(3.34%) 빠진 1936.42까지 내려가며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당시의 낙폭인 61.47포인트(3.09%)를 뛰어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 중 의약품이 마이너스(-)4.15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비금속(-3.89%), 기계(-3.86%) 등이 순서대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92% 하락했고, 한국전력 0.54%, 현대차가 3.25% 빠졌다.
이밖에 SK하이닉스(-4.46%)와 삼성물산(-3.99%), 네이버(NAVER, -1.23%), 삼성전자우(-2.63%), 현대모비스(-1.6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오른 것은 아모레퍼시픽(1.12%) 단 한종목 뿐이었고, 삼성생명(0.00%)은 주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가 거셌으며 기관이 이를 쓸어담았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1266억원, 21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0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24.45포인트(3.92%)급락하며 599.74를 기록, 장 후반 낙폭을 줄였지만 6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전날보다 2.34포인트(0.37%)오른 626.53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627.02까지 올랐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42.55포인트(6.82%) 하락, 581.64까지 내려 580선까지 위협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하락했고 이 가운데 금속(-7.9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컴퓨터서비스(-6.84%), 섬유의류(-6.19%), 디지털콘텐츠(-6.06%) 등이 6%대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5.47%, 카카오는 -4.0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코미팜(-4.54%), SK머티리얼즈(-0.63%), 바이로메드(-1.42%), 파라다이스(-2.24%), GS홈쇼핑(-2.49%)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10대 종목 가운데 오른 것은 CJ E&M(1.20%), 메디톡스(0.81%), 로엔(2.30%) 등이었다.
코스닥은 개인의 팔자세 속에 기관이 순매수를 했고 비중이 적은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미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317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12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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