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문체부 자료 분석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 측이 정부의 스포츠사업까지 장악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 소속 김병욱 의원은 10일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K-스포츠재단의 2016년 입출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K-스포츠재단’이 정부의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차지하기 위해 지자체, 대한체육회와 협의하고 협약서를 만들었으며 현장실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시도 및 시군구생활체육회)는 2016년 130억의 정부예산으로 전국 K-스포츠클럽 3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었으며, 2020년까지 228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몰아주기 위해 사업명을 개명했고 K-스포츠 재단도 올 3월부터 K-스포츠클럽 접수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실제K-스포츠재단이 K-스포츠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 직원들이 대한체육회, 남양주시청, 당진, 고창에 방문했고 남양주시와는 협약까지 추진했으며 최근까지 현장 실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문체부가 작성한 ‘K-스포츠재단의 K-스포츠클럽 관련 지출현황’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8월5일 남양주시 K-스포츠클럽 협약서 자문료 명목으로 한 로펌에 165만원을 쓰고, 지난 7월30일 재단측 김모, 노모씨가 당진, 고창의 K-스포츠클럽 협의를 위해 총 60만원을 여비교통비로 지출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K스포츠클럽 관련업무에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스포츠사업까지 K-스포츠재단이 직접 운영하려 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면서 “국가 예산을 사적이익으로 편취하기 위해 정말 이래도 되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라며 K-스포클럽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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