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금지원 창구 의혹
최순실(60) 씨가 독일에 세운 ‘비덱(Widec) 스포츠’ 한국 지사장과 미르 재단 김성현 사무부총장 등 5명이 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 장모 씨를 비롯해 김성현 사무부총장, 전경련 이모 상무, 박모 전무,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덱스포츠는 최 씨가 통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창구로 지목된 회사다. 한국지사장 장모 씨는 이 회사의 사실상 한국 책임자다. 검찰은 장 씨를 상대로 기업들이 비덱스포츠에 돈을 지원한 경위와 이 돈이 최 씨에게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경련 임원들을 상대로도 최 씨에게 기금을 지원한 경위와 강요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그라운드 김모 대표는 차은택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미르ㆍK스포츠재단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차 씨가 오는 9일 귀국 예정이어서 비덱(Widec) 스포츠 관련 의혹이 집중적으로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도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