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ㆍ김진원 기자]이철성 경찰청장이 서울시에 물대포용 수도 공급을 더는 요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방수를 활용하는 것을 서울시에서 막은 것에 대해 “(소방수를) 안 준다고 하는데 자꾸 달라고 하면 뭐하겠나. 거래 관계를 끊을라고 한다”고 했다.

이 청장은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살수차를 8대를 준비한 것에 대해 “준비는 해둔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살수차를) 최후방에다 배치했다”며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으면 막을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청장은 또 지난달 29일 첫 번째 촛불집회에서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집회에 나오신 분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나온 것이다”며 “그만큼 성숙한 집회에 대한 당부를 포함해서, 천편일률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5일 집회 규모가 경찰 추산과 주최 추산에서 차이가 큰 것에 대해 “왔다 가신 분들을 고려해도 (오차가) 3배는 넘지 않을 것이다. 두 배 정도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배석한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조밀하게 앉거나 서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당시 집회 현장 사진을 확대해 세본 결과 집회 당시 최대 인원이 4만8000여명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또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과 관련해 “101단에서 등록된 본관 차량을 탄 것을 인지할 수는 없다”며 “경호실에서 그분이 들어갔는지 밝혀지겠지만 경찰에선 볼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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