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권세를 이용해 재산을 형성했다는 증언이 담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중앙일보는 신흥종교ㆍ이단 전문가 탁명환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이 생전에 쓴 ‘최태민 숨겨진 이야기’를 빌어 “대한구국십자군 총재를 맡았던 최태민은 ‘구국’에는 구호뿐이지 사실은 축재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그는 사무실에 앉아서 재벌급 기업인들에게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일과였다”고 했다
탁 소장은 글에서 “박 대통령이 대한구국십자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그것이 후일 최 씨가 도지사나 경찰국장에게 전화로 호통을 칠 정도로 세도를 부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대한구국십자군의 명예총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 씨는) 항상 검은 안경을 끼고서 오만하게 앉아 재벌들에게 전화질하면서 꼭 근혜양을 팔았다”며 “‘명예총재인 영애께서 필요로 하는 일이다. 협조 부탁한다’고 하면 상대편에서 꼼짝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최 씨의 측근으로 있다가 탈퇴한 간부의 증언을 빌어 “그가 건설 관계 회사에도 전화를 걸거나 찾아갔다. 공사 계약을 따내는 일이나 납품 등을 알선하고 커미션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축재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