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미국 프랭클린 템플턴이 올해 3분기에 원화 채권을 대량 팔아치웠다.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템플턴 펀드는 올해 3분기 국내 채권시장에서 14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템플턴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9월 말 기준 51억7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템플턴은 올 들어 원화 채권 잔액을 55억달러어치 축소해 연초의 50% 수준까지 잔고를 낮췄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큰 손인 템플턴 펀드가 올해 1분기 이후 대규모 보유 비중 조정에 나서 원화 채권을 축소하는 것은 펀드 환매 요청과 원화 약세에 따른 환 실 우려 때문”이라며 “템플턴이 상당 부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만큼 추가로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원화 채권 재투자에 나서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펀드 내 원화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아졌고 보유 채권의 평균 만기가 길어진 점을 고려하면 템플턴 펀드의 원화 채권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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