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전격 귀국했다.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47)도 곧 중국에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공항에서 자진귀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씨는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ㆍ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ㆍ외교ㆍ경제ㆍ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최씨와 차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 수사팀과 소환일정을 연락중”이라며 “하루 정도 몸 추스를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청와대 압수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정국 수습 대책도 숨가쁘게 이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비서진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하는 등 인적쇄신에 나섰다. 책임총리, 내각 개편 등 추가 대책도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저녁 늦게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집회의 규모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사태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또 이와 맞물려 여당인 새누리당도 친박 중심의 지도부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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