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닥 시장이 올해 침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배당주가 그 해법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 배당 상위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와 배당증대, 대주주 비중이 높은 점들이 수익률 향상에 유리한 포인트들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4일 기준 코스피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4.41%, 코스닥은 마이너스(-)5.05% 수준으로 코스닥이 낮다. 그럼에도 코스닥 배당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닥 배당50’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평균수익률은 1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배당 상위 50개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코스닥 지수 전체의 배당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코스닥 배당50의 배당수익률은 양호했다는 점이다. 코스닥 지수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은 0.73%, 평균 현금배당액은 38억원으로 낮았지만 코스닥 배당50 지수의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은 2.91%, 평균 현금배당액은 268억원으로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위 배당주들에 대한 매력은 지속될 수 있을까.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배당 관련 펀드의 계절효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코스닥 배당 증가 ▷높은 대주주 비중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등을 꼽으며 코스닥 배당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래 연구원은 “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금리를 역전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배당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설정액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들이 배당관련 기업들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배당시즌을 앞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배당주들의 대주주 비중이 높고 유통 비중이 작은데다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중 하나인 기업소득 환류 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로 배당 공급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코스닥 배당50 종목들의 평균 최대주주 보유 보통주 지분율은 코스닥 전체 종목의 평균 지분율인 38.21%보다 높은 46.15%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주주 이해관계 측면에서 배당지급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김형래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대외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다가오는 4분기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대선 불확실성 등 증시에 악재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의 주가 변동성이 더 작을 것으로 예상돼 변동성이 작은 코스닥 배당주가 코스피 배당주보다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더불어 다가오는 4분기에는 코스닥 배당주들의 배당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이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코스닥 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