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최근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뛰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라 현재와 같은 상승 행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이번 달에만 2.6% 치솟았다. 올해 월별 상승폭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 가치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11월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지만 대선 직전이라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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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승 행진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계속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시원치 않은 탓이다. 투자자들은 소비심리와 물가상승률이 모두 높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Fed가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큰 폭으로 단행할 여지가 부족해 달러도 크게 강세를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Fed는 예상과 다른 경제 지표,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올해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9년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당시만 해도 올해 Fed가 3~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달러 강세 현상을 파운드화와 유로화 등이 브렉시트 투표, 양적완화 등으로 약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나타난 상대적 효과로 분석하면서 역시 약 6년 간의 상승 행진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