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활용 카드발급기간 대폭단축 신한·롯데카드 등도 잇달아 가세
‘365일 심사, 페이퍼리스 신청…’
카드업계에 삼성카드발(發) 디지털 경영 바람이 거세다.
카드 신청, 발급 심사 등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객 편의성과 혜택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태블릿 PC를 통한 신규 가입 유치 방안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이달 들어 회원 모집 방식을 100% 태블릿 PC로 전환했다. 모집인들이 종이 문서 대신 태블릿 PC를 이용해 가입 신청을 받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로 일원화한 것이다. 삼성카드는 올 4월 태블릿 PC 유치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카드 발급기간을 평균 1주일에서 1∼3일 수준으로 단축하고 종이 신청서 사용시 우려됐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페이퍼리스 가입 서비스에 나선 현대카드도 그 효과가 높다고 보고 태블릿 PC를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 당국에서도 태블릿 PC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한 365일 심사 발급 서비스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카드 신청ㆍ발급이 가능한 365일 발급 체계를 도입했다.
앞서 삼성카드가 지난 4월 카드 신청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롯데카드가 연내 상시 발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하나카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의 경우 오후 5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바로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로 이뤄지는 365일 심사 발급 서비스는 야간이나 주말에도 카드 신청과 심사가 가능하고 신청 당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모바일ㆍ온라인 신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접수 후 24시간 이내 심사가 완료되는 건이 전체 신규 신청건의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야간과 휴일에 접수되는 카드 신청 비중도 전체의 22%로 늘었다. 특히 야간 접수건은 시행 초에 비해 31%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도입한 태블릿 PC 유치와 365일 심사 발급 서비스의 성과가 높다고 판단,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을 모바일ㆍ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신기술을 활용해 마케팅, 법인 등 전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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