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개통 초기 잇단 사고로 물의를 빚은 인천지하철 2호선이 탈선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는 지난 8월7일 오후 9시30분께 운연역 차량기지에서 발생했다. 경영진은 2호선 개통 초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데다 탈선사고까지 발생하자 이를 계획된 훈련으로 조작했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거짓 브리핑을 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 보고했다. 당시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모 경영본부장은 “조모 기술본부장이 훈련상황이라고 보고해 그런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조 기술본부장은 “탈선사고로 볼 정도의 사고가 아니였다”면서 “시민 불안이 커질까봐 훈련상황이라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사기극은 내부 관계자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외부에 공개하면서 두달 만에 들통났다.
인천교통공사는 탈선사고 은폐ㆍ조작에 연루된 이 경영본부장과 조 기술본부장 등 2명을 해임했다. 이들에 동조한 팀장 등 6명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자체 징계와 별도로 허위문서 작성에 직접 관여한 기술본부장 등 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을 포함해 영업본부장과 상임감사 등 나머지 임원진 3명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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