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IT 업계에 ‘아빠’ 마케팅이 뜨겁다. ‘아빠 카메라’와 ‘아빠 체험단’ 이란 이름으로 자녀를 위한 IT기기ㆍ서비스를 강조하는 전략이다. 자신을 위해서는 쉽사리 주머니를 열지 않지만,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수십~수백 만원도 지불하는 부성을 노린 마케팅이다.
아빠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카메라 업체들이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21일까지 1.0타입 대형 센서가 탑재된 하이엔드 풀 HD 캠코더 HDR-CX900을 자녀와 함께 체험하는 ‘CX900 아빠 체험단’을 모집한다.
각종 스포츠 현장, 테마파크, 문화공연 등에서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찍은 동영상을 찍어 보내면, 최신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캐논은 최근 발표한 DSLR 카메라 D5300에 아이에 ‘아빠 카메라’ 라는 별칭을 붙였다. 광고 모델도 최근 TV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추성훈 부녀다.
마케팅 수단 역시 부자, 부녀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캠핑, 자녀 사진 잘 찍는 강좌 참석권을 제공한다. 자녀의 학급 친구 전원에게 학용품 선물 박스를 전달해주는 ‘아빠가 쏜다! 우리아이 학급선물’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착순 이벤트로는 치즈스쿨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치즈야 놀자! 치즈스쿨’, ‘아쿠아리움 가족 나들이’, 2014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응원가자! 프로야구’ 등 주말에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IT 기기에 푹 빠진 아빠들을 위한 자녀 마케팅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세계명작 위인전 등 약 2000여권의 동화를 아빠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메뉴를 홈보이 메뉴에 추가했다. 태블릿과 인터넷 전화를 결합한 홈보이가 태블릿에 대한 성인 남성들의 수요는 물론, IT기기에 익숙한 자녀들에게도 교육 도구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케이블방송사 티브로드도 비슷한 서비스를 최근 런칭했다. ‘아이코북(icobook)’이란 이름의 TV로 동화를 들려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아빠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화책을 읽고 녹음 및 업로드하면, 자녀들이 TV를 시청하면서아빠의 음성으로 직접 동화를 들을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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