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KBS의 세월호 참사 보도 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 미방위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공정언론특위 공동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권의 추악한 방송장악 실태가 적나라하게 확인됐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흔든 국기문란이자 범죄”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방송장악 활동을 사과하고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공약 이행 및 방송편성 독립을 위한 제도개선 △청와대의 방송장악 진상 규명을 위한 국조 및 청문회 실시 등을 촉구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신(新)보도지침 사건’으로 규정, “KBS는 ‘청영방송’, ‘청와대 방송분실’, 길 사장은 분실장이었다”며 “이미 침몰이 시작된 박근혜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2014년에 권언유착의 또다른 버전을 보며 징그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명박 정권이 닦아놓은 권언유착의 길 위에서 방송장악을 즐겼다 생각하니 박 대통령의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 두 얼굴에 소름이 끼친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 참모가 KBS 국장을 면접했다는 인사개입과 함께 해경의 책임을 묻는 보도를 하지 말고 서울지하철 사고를 키우도록 했다는 보도개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KBS와 관련해 방송의 공정보도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만큼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과 21일에 예정된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당 소속 미방위원-공정언론특위 연석회의에서 전날 진도 팽목항 방문 사실을 전한 뒤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나고 나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0∼21일 예정된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앞두고 두 사람의 국회 출석을 요구해왔으며,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두 사람의 불출석으로 인해 파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마지막 한 분을 찾을 때까지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은 현장을 떠나지 말라”며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팽목항에서 함께 하겠다. 팽목항의 가족들을 지켜주는 일에 새누리당도 함께 했으면 하는 게 저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