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험 대상 첨단 부정 종합 대책 지시

소상공인 창업 전환·난방비 점검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일 2주 앞으로 다가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 안경(스마트글래스)’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악용한 부정행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5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오랫동안 노력해 온 수험생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바란다. 또 수능 대신에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힘을 키워 가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 안경 같은 첨단 기기를 활용해서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를 차단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응 체계 마련과 감독관 보호 대책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감독관들의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또 현장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정비해 부정행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겠다”며 “또 현장 감독관들이 부당한 민원에 위축되지 않고 정당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보호 방안도 충실하게 마련해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능을 넘어 국가 주관 시험 전반으로 점검 대상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국가와 공공 또 각급 학교들이 주관하는 모든 종류의 시험에서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좀 신속하게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성실한 노력의 가치가 부정당하지 않도록 작은 부분 구석구석까지 공정성을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11회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민생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국민 창업 시대’ 비전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 증가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고 일부 산업과 대기업의 성장 실적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는 국민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겠다”며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고용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창업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이 거대한 창업 인큐베이터가 되어 국민 모두가 성장의 주체가 되는 국민 창업 시대로 나아가야겠다”고 말했다.

겨울철을 앞둔 취약 계층 한파 및 난방비 대책도 세심히 챙겼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기름값 물가 불안 때문에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가 예년보다 더 힘겨워질 가능성이 많다”며 “형편이 어려운 국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 수 있도록 기존 지원 제도를 한번 새롭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복지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것”이라며 쪽방촌이나 고시원 등 주거 취약 시설 안전 점검과 위기 가구 선제 발굴을 지시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