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계절적 요인 맞물리며 ‘핀셋 뷰티’ 수요 ↑

얼굴 넘어 목·발뒤꿈치까지…뷰티 관리도 세분화

신체 부위와 피부 고민에 따라 관리 제품을 세분화하는 ‘핀셋 뷰티’가 뷰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신체 부위와 피부 고민에 따라 관리 제품을 세분화하는 ‘핀셋 뷰티’가 뷰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 직장인 김모(32) 씨는 최근 풋크림을 새로 구매했다. 양말을 신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이 눈에 거슬렸다. 건조한 날씨에 발뒤꿈치 각질이 부쩍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얼굴 보습만 신경 썼는데 겨울이 되니 발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샤워 후 풋크림을 챙겨 바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 직장인 윤모(55) 씨는 최근 목주름 관리에 관심이 커졌다. 구부정한 자세로 침대 머리맡에 기대 책을 읽는 습관 탓에 목주름이 깊어졌다고 느끼면서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목주름이 없는 게 자랑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목에 주름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며 “얼굴뿐 아니라 목도 따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용 관리 제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 부위와 피부 고민에 따라 관리 제품을 세분화하는 ‘핀셋 뷰티’가 뷰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얼굴 전체를 관리하는 기존의 일률적인 뷰티 루틴에서 벗어나, 평소 지나치기 쉬운 목과 발뒤꿈치 등 신체 곳곳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이에 뷰티업계도 특정 부위에 특화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10월 온라인몰에서 목주름 관리를 위한 ‘넥패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턱선 패치와 아이패치 등 특정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소 케어용 패치류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었다.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발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풋크림부터 발뒤꿈치 각질 패치와 팩까지 관련 상품도 다양하다. 10월 발 보습 관련 상품군 매출은 40% 늘었다. ‘발 크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관리 대상은 팔꿈치와 엉덩이 등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부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0월 ‘팔꿈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팔꿈치 보습’과 ‘팔꿈치 각질’ 등이 연관 검색어로 나타났다. 건조한 부위에 사용하는 바디밤 검색량은 164% 늘었다. 엉덩이 전용 로션과 클렌저 등을 포함한 관련 상품군 매출도 같은 기간 83% 증가했다.

괄사 시장에서도 부위별 전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얼굴과 몸에 두루 사용하는 기존 제품에서 벗어나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괄사, 두피 괄사, 페이스 괄사, 바디 괄사 등으로 상품군이 세분화됐다. 10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문어 괄사’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증가했다. ‘두피 괄사’ 검색량도 2배 이상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얼굴 전체를 관리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컸다면 최근에는 개인별 피부 고민과 신체 부위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특정 부위에 특화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상품군도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목욕용품·아동복에 스카프 아저씨까지…‘핫플’ 남대문시장은 어떻게 떴을까 [Deep Spot]

목욕용품·아동복에 스카프 아저씨까지…‘핫플’ 남대문시장은 어떻게 떴을까 [Deep Spot]

스카프 아저씨가 방점을 찍은 남대문시장이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중장년층 중심이던 방문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5859


siu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