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예방교육·보험금 청구 실습
내년 어린이·장애인까지 지원 확대
KB손해보험은 올해 전국 26개 지역에서 금융취약계층 10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안심 지원(사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회사 창구를 찾기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지역사회를 방문해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금융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모바일 금융이 일상화했지만, 고령층은 여전히 모바일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에 노출돼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는 5만3139건, 피해액은 8850억원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전주를 시작으로 청주, 진주, 목포, 광주, 대전, 대구, 제주 등 전국 26개 지역단이 참여해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지역 거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강의 위주가 아닌 실질적인 금융생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받고, 보험금 청구 방법을 직접 실습했다. 스마트폰 기본 기능과 모바일 서비스 활용법도 함께 익혔다.
KB손해보험은 전 과정에서 상품 판매나 영업활동을 배제하고 금융안전 교육과 생활 밀착형 지원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금융격차를 줄이고, 취약계층이 금융사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활동을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원 지역을 확대하고, 고령층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어린이와 장애인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포용금융은 더 많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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