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2만4000명·30대 3만7000명 늘어
도·소매업 비임금근로자 7만5000명↑…숙박·음식점업 4만7000명↓
신규 자영업자 21.7% “취업 어려워 사업 시작”…1년 새 3.8%P↑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직원을 두지 않고 일하는 자영업자가 1년 새 6만2000명 늘었다.
15~29세와 30대에서만 6만1000명 늘어 전체 순증 규모와 맞먹었다. 전체 자영업자는 10만9000명 증가했지만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줄었다. 신규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고용원이 없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8만1000명으로 4만7000명 늘었다. 두 유형을 합친 전체 자영업자는 578만4000명이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0대에서 3만7000명 늘어난 49만8000명, 15~29세에서 2만4000명 늘어난 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40대는 7000명 줄었고,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3000명, 5000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0세 이상에서 4만4000명 늘어 전체 증가폭인 4만7000명에 근접했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는 662만5000명으로 7만1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4만1000명으로 3만7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 7만5000명 늘고 숙박·음식점업 4만7000명 줄어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비임금근로자가 7만5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문·과학·기술업은 2만5000명, 운수·창고업과 예술·스포츠 분야는 각각 2만명 늘었다. 농림어업은 9만4000명 줄었고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도 각각 4만7000명, 3만800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271만9000명으로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4000명 늘고 여성은 2만3000명 줄었다. 여성 자영업자는 고용원 유무와 관계없이 늘었지만 여성 무급가족종사자가 4만9000명 줄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14만명 늘고 중졸 이하는 11만9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소속 기간은 15년 2개월로 1년 전보다 3개월 짧아졌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1시간으로 0.1시간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7.5시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4시간 일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52.5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주된 일터는 사업장(61.7%)과 야외 작업현장(20.3%) 순이었다. 운영하거나 소속된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6.0%로 2.6%포인트 높아졌다. 현재 일을 유지하겠다는 비임금근로자는 86.6%, 그만둘 계획이라는 응답은 5.0%였다.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는 개인 사정(41.4%)과 사업 전망 부족·부진(35.8%)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와 공적연금 수급권자를 합친 비율은 83.3%로 1.4%포인트 올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92.1%,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0.3%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65.5%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자영업자 35.2%는 500만원 미만으로 시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3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5만명으로 82.2%를 차지했다.
전 연령 신규 자영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 어려워 사업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1.7%로 전년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70.8%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는 3.0%포인트 낮아졌다.
사업자금이 500만원 미만인 비중은 35.2%로 1년 전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창업자금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돈으로 조달했다는 응답이 70.3%로 가장 많았다. 은행·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을 이용한 비중은 18.9%였다.
사업 준비에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걸렸다는 응답은 47.0%였다. 사업을 시작할 때 겪은 어려움으로는 사업정보와 경영 노하우 습득(28.4%), 사업자금 조달(24.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사업을 시작하기 직전에 일한 경험이 있는 신규 자영업자는 80.7%였다. 신규 자영업자 전체를 기준으로 직전 일자리가 임금근로였던 비중은 60.6%, 비임금근로였던 비중은 20.1%였다.
fact051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