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신(新)농정을 추진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입니다.”

김재수(사진)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취임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산업(농업), 사람(농업인), 지역(농촌)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농정’을 추진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터전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행시 21회 출신으로 40여년동안 농업분야 공직생활을 해 온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이 직접 쓴 ‘한국농업이 가야할 길’이라는 인쇄물을 나눠주며 유독 신농정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 농업정책의 3대 목표로 ▷농업경쟁력 강화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의 복지증진을 제시했다. 이 세가지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더라도 한국 농정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목표이자 가야 할 중장기 방향이라는 김 장관은 한국 농업정책 당국자와 연구자, 업계, 농업인 단체, 농업인 모두의 깊은 고민과 반성 속에서 새로운 농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또 김 장관은 “구조적인 과잉생산과 수요감소에 직면한 농식품 분야에서 수출 농업도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수출농업시대를예고했다. 농식품부는 올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액 8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22일부터 100일간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 8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4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김 장관은 “공허한 이론에만 매달리지 말고 우리 실정에 알맞는 ‘한국형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용농정’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보호주의 농정이나 보조금 중심정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인식을 갖고 대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얘기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헤럴드경제DB]

김 장관은 “많은 비효율과 후유증, 고질적인 낭비를 가져오는 지나친 정부의존과 국고보조금 의존을 탈피하고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품목단위 직불제 중심에서 농가나 농지단위 통합 등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해야 한다며 직불제 구조조정의 뜻을 내비췄다.

김 장관은 또 ‘클린’과 ‘신(信)’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실행(Action) 신뢰(Believe) 배려(Care)의 ‘ABC농정’을 추진해 농업인, 유관기관,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깨끗한 농업을 통해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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