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4p 상승한 데 이어 9월엔 12.4p 올라
전세 지수도 전월 대비 5.8p 올라 전국 최고치
전국 주택매매시장 지수는 여전히 상승세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정부기관 세종 이전계획 발표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세종시 시민과 중개업소 등 시장 참여자들이 주택매매가격 상승 거래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 9월 세종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4p 높아졌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등 전반적인 수치들이 상승했다. 전국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11.5에서 9월 112.0으로 0.5p 올랐다. 주택시장만 떼어보면 115.1에서 115.9로 높아졌다.
주택시장을 매매와 전세로 구분한 수치로 볼 때도 매매는 116.7에서 117.3으로, 전세는 113.5에서 114.4로 올랐다. 매매시장은 수도권에서 상승국면이 지속됐으나 수치는 125.6에서 124.9로 소폭 하락했고 비수도권에서 106.5에서 108.4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수도권(119.0-119.8)과 비수도권(107.3-108.3) 모두 강세였다.
서울 매매시장 지수는 130.8로 두 달 연속 지수가 소폭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전세 지수는 122.8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수도권 중 세종의 심리지수가 뜨겁다. 7월만 해도 매매시장 지수가 101.5에 그쳐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8월 112.9, 9월 125.3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8월 119.2에서 9월 125.0으로 상승했다.
9월 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방향 공표에 이어 지난 13일엔 그 후속으로 2027년 법무부·성평등가족부 외에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이전시키고 감사원과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도 청사를 신축하거나 법 개정을 통해 이전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 건립하고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구상도 함께 내놓은 터여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본격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한 달간 세종 아파트 매매거래는 500건대를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9월 509건(부동산 플랫폼 아실 통계)이 매매됐는데, 전월(325건)에 비해 56.6% 늘었다. 9월 실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매매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전국 광역시 위주로 지표가 상승했다”면서 “세종시의 경우 정부 기관 이전 소식이 계속 전해지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매매와 전세 지수가 소폭 엇갈리게 나타났지만 모두 상승국면”이라며 “현장에서는 가격의 고점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고 강화된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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