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정비 4곳·소규모재건축 3곳
연 2.2% 금리·구역당 최대 20억원 한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대상지 7곳을 선정하고 총 80억원을 지원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융자지원은 지난해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의 후속조치다.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해 조합설립 직후 필요한 설계비와 용역비 등을 저리로 지원해 자금 부족에 따른 사업지연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사업 구역 확대로 급증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융자제도를 신설했다. 그간 초기사업비 지원 제도가 부재해 조합설립 직후 설계비·용역비 조달에 난항을 겪던 소규모재건축 등의 자금난도 이번 지원으로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선정된 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이며, 지원금액은 구역당 최대 20억원 한도에서 총사업비의 5% 이내로 정했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융자기간 3년,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대 7년까지 가능하다.
담보는 HUG의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선정된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융자를 통해 조합의 사업 초기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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